표결 하루 전, 朴대통령 탄핵 찬성 78.2%
표결 하루 전, 朴대통령 탄핵 찬성 78.2%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12.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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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차기 대권주자 “文 23.5%, 潘 18.2%, 李 16.6%”
민주당 35.8% 선두… 새누리당 16.8%·국민의당 12.1% 모두 떨어져
▲ (자료=리얼미터 제공)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하는 여론이 78.2%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5∼6일 전국 성인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 95%±3.0%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 ‘탄핵 찬성’ 응답률은 78.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9∼30일 여론조사 때보다 2.9%포인트 오른 수치다.

‘탄핵 반대’ 응답률은 0.4%포인트 내린 16.8%, ‘모름·무응답’은 2.5%포인트 하락한 5.0%로 조사됐다.

탄핵 찬성 응답률은 박 대통령이 형사 피의자로 입건됐을 때의 1차 조사(11월 23∼24일) 때 79.5%에서 박 대통령이 제3차 대국민 담화를 했던 2차 조사(11월 29∼30일) 때 75.3%로 하락한 바 있다.

지역별 찬성 여론은 부산·울산·경남이 67.0%에서 78.8%로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인천(77.9%→83.2%), 광주·전라(85.1%→87.1%), 대구·경북(61.3%→62.5%)도 상승했다.

반면 대전·충청·세종(77.5%→71.1%)과 서울(79.2%→77.9%)은 하락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성인 남녀 1511명을 상대로 지난 5∼7일 벌인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신뢰수준 95%±2.5%p)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2.7%포인트 상승한 23.5%로 6주째 1위를 유지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차범위(0.7%p)에서 하락한 18.2%로 2위를 지켰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1.9%포인트 오른 16.6%를 기록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지율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반 총장과의 격차도 오차 범위인 1.6%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이 시장의 상승세는 호남과 충청권 PK(부산·경남·울산), 40대 이하,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했다고 분석됐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3%포인트 내린 7.5%로 작년 11월 3주차(5.5%)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은 4.3%로 동률을 이뤘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0.2%포인트 하락한 4.2%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민주당이 전주보다 3.3%포인트 오른 35.8%로 선두를 유지했다.

새누리당(16.8%)은 오차 범위에서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3.2%포인트 급락한 12.1%로 지난 3월 2주차(11.1%)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의당은 4.8%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