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생산·투자 부진에 경기회복세 둔화"
기재부 "생산·투자 부진에 경기회복세 둔화"
  • 윤광원 기자
  • 승인 2016.12.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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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과 투자가 부진해 경기 회복세가 둔화됐고 앞으로도 경기 하방 요인이 두드러질 수 있다고 정부가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한국 경제는 생산·투자 전반이 부진하며 회복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소비·투자 심리 위축 등 하방 위험 확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10월중 광공업 생산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1.7%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도 금융·보험, 운수업 부진 등으로 0.2%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0.4% 축소됐고 건설투자 역시 0.8% 줄었다.
 
소매판매 관련 지표의 경우 11월 백화점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6%, 할인점 매출액은 3.9%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드 국내 승인액은 1년 전보다 11.7% 늘었고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 역시 1.4% 증가했다.
 
10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78000명 늘어 20만명대 증가에 그쳤다.
 
11월 수출은 1년 전보다 2.7% 늘어나며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조업일수 증가 등 일시적인 호재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출이 아직 완전한 회복세를 보인다고 판단하기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는 평이다.
 
미국 신 행정부의 등장과 금리 인상 속도, 유로존(유로화 사용지역)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 때문에 소비·투자 심리 위축 등 하방위험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기재부는 분석했다.
 
[신아일보] 윤광원 기자 gwyoun17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