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탄핵 중단하고 4월 사임 재논의해야”
이정현 “탄핵 중단하고 4월 사임 재논의해야”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6.12.08 10:18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 진술·언론보도만으로 탄핵 사유됐을 때 국정 염려”
▲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지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중지시키고 4월 사임, 6월 대선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 국회가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중단하고 4월 사임, 6월 대선을 재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지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중지시키고 4월 사임, 6월 대선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 국회가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진술이나 언론보도만을 갖고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탄핵 사유로 삼는 게 선례가 됐을 때 국정이 어떻게 될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탄핵 사유 중 하나인 세월호 7시간에 대해 탄핵안 표결 하루 전까지 넣느냐, 빼느냐를 갖고 논의하는 경솔함과 기막힌 사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를 탄핵안에 집어넣은 사람과, 탄핵안을 찬성한다는 사람들이 책임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박 대통령이 7시간 동안 연애했다고 하고, 굿판을 벌였다고 하고, 또 시술을 받았다고도 했다”면서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하는데 이렇게 명확하지도 않은 사실을 넣는다는 게 정말 놀랍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번 문제의 발단이 된 태블릿 PC의 입수 경위도 모르고, (최순실씨가) 사용 방법도 모른다는 증언이 나왔다”면서 “신중의 신중을 기하고 나중에라도 부끄럽지 않은 일이 될 수 있도록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원환 기자 w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