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자 48명 태운 파키스탄 여객기 추락… 전원 사망
탑승자 48명 태운 파키스탄 여객기 추락… 전원 사망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12.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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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하벨리안 지역 산악지대에 추락… 42명 시신 수습

▲ 파키스탄항공 소속 여객기가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 하벨리안 지역에 추락했다. (사진=AP/연합뉴스)
파키스탄에서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파키스탄민간항공국(CAA)는 7일(현지시간) 파키스탄항공(PIA) 소속 국내선 PK-661 여객기가 이날 오후 4시30분께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진 뒤 이슬라마바드에서 75㎞ 떨어진 하벨리안 지역 산악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한 48명이 모두 사망했다. 탑승자 가운데 중국인 1명과 오스트리아인 2명 등 외국인 3명이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모두 파키스탄인으로 파악됐다.

파키스탄 당국은 군인 500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현재까지 42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희생자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DNA분석 전문가도 파견했다.

파키스탄 지오 TV 등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이날 오후 3시께 파키스탄 북부 카이버파크툰크와 주 치트랄에서 이륙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길이었다.

지오 TV는 탑승객 중에는 1980∼1990년대 파키스탄 유명 가수였다가 이슬람 성직자가 된 주나이드 잠셰드가 부인과 함께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말도 전했다.

당국은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당시 기록을 조사 중이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2012년 이슬라마바드 인근에서 보자 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127명이 사망한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또 2010년에는 에어블루 항공 소송 에어버스321 여객기가 추락해 15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