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최순실 특검’ 2차 파견검사 10명 대략 확정
‘박근혜·최순실 특검’ 2차 파견검사 10명 대략 확정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12.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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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 “거의 정해졌다… 내일 쯤 공문 내려올 듯”

▲ 박영수 특별검사.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비위 의혹과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 농단 의혹을 파헤칠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합류할 파견검사가 대략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 특검은 7일 “2차 파견될 검사 10명이 거의 정해졌다”며 “법무부에서 공문이 내려와야하는데 내일쯤엔 대충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검법상 특검은 현직 검사 20명까지 파견 받을 수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수사팀장으로 지명된 윤석열(57·23기) 대전고검 검사를 포함해 부장검사급 3명, 부부장검사급 2명, 평검사 4명 등 10명을 우선 합류시켰다.

특검은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건네받은 자료를 토대로 수사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특검에 따르면 특검보 4명과 1차 파견검사 10명이 모두 기록 검토에 투입됐다. 이들이 검토해야 할 수사 기록만 1t 트럭 한 대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기록 검토가 끝나기 전이라도 필요하면 피의자·참고인 소환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날 김기춘(77)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 종(55·구속) 전 문화체육부관광부 2차관, 최순실씨 최측근으로 꼽히는 차은택(47·구속기소) 광고감독 등의 국정조사도 모니터링하며 수사 방향 설정에 참고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전날에도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출연한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정조사를 지켜보며 관련 수사 방향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