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국어·영어·수학 가형 작년보다 어려웠다
수능 국어·영어·수학 가형 작년보다 어려웠다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6.12.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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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수학 만점자 비율 감소… 한국사 58%가 3등급 이상
▲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선생님으로 부터 성적표를 전달받고 있다.ⓒ연합뉴스

지난달 17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와 영어, 수학 가형 모두 작년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2017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에게 성적표를 배부했다.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55만2297명으로 재학생은 42만209명, 졸업생은 13만2088명이었다.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영역별로 국어 139점(0.23%), 수학 가형 130점(0.07%), 수학 나형 137점(0.15%), 영어 139점(0.72%)이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수학 가형은 3점, 영어는 3점씩 최고점이 올랐고 국어 영역은 3점(B형 대비)∼5점(A형 대비) 상승했다. 반면 수학 나형만 표준점수 최고점이 2점 내려갔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다는 것은 시험이 어려웠다는 뜻이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와 평균이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는 반면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만점자 비율도 국어 0.23%, 수학 가형 0.07%, 수학 나형 0.15%, 영어 0.72%로, 영어 영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줄었다.

특히 수학의 경우 가형과 나형 모두 만점자 비율이 최근 5년간 가장 낮았다.

수학 가형은 2005학년도 수능 체제가 도입된 후 2011학년도(0.02%)에 이어 두 번째로 만점자 비율이 가장 낮았다.

수학 나형도 2009학년도(0.11%)에 이어 두 번째로 만점자 비율이 낮았다.

영어 영역 만점자 비율은 작년(0.48%)보다 0.24%포인트 올랐다.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130점, 수학 가형 124점, 수학 나형 131점, 영어 133점이었다.

대부분 영역은 지난해와 올해 1등급 커트라인이 비슷했으나 수학 나형은 1등급 커트라인이 지난해 136점보다 5점 내려갔다.

한국사 영역은 1등급을 받은 학생이 21.77%(12만227명)였으며 전체 학생의 57.5%가 3등급 이상을 받았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 중 55.7%가 선택한 사회·문화의 만점자 비율이 0.57%로 가장 낮았다.

반면 만점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과목은 세계지리(5.74%)였다. 이어 한국지리(3.13%), 생활과 윤리(2.94%) 등의 순이었다.

과학탐구 영역에서는 생명과학 Ⅱ의 만점자 비율이 0.25%로 가장 낮았다. 화학 Ⅱ(0.36%)와 생명과학 Ⅰ(0.37%)가 뒤를 이었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Ⅰ 응시자가 가장 많았다.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는 사회탐구가 최고 3점, 과학탐구가 5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사회탐구에서 최고 6점, 과학탐구에서 최고 13점까지 차이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과목별 난이도 차이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9개 과목 중에서는 아랍어 응시자가 5만2626명으로 응시자 중 71.1%를 차지했다. 아랍어 응시자 비율은 지난해 52.8%보다 18.3% 포인트 증가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