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강원,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맞손
서울·경기·강원,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맞손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6.12.0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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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남경필·최문순, 관광마케팅 업무협약 체결
▲ 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경기도-강원도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 관광마케팅 업무협약식 및 공동 기자회견'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경기도, 강원도가 손을 맞잡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관광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서울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 관광마케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시도는 서울 30억원, 경기 10억원, 강원 10억원 등 총 50억원을 투자해 해외 TV광고, 온라인 홍보, 팸투어, 대형 이벤트 등 통합 마케팅을 한다.

내년에는 3개 시·도 단체장과 한류스타가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 해외 도시의 거리로 직접 나가 홍보하는 '해외 로드쇼'를 통해 적극적인 관광 세일즈도 펼칠 예정이다.

동남아와 중동지역을 겨눈 한류스타가 출연하는 해외TV광고, 유튜브, 바이두 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관광홍보영상도 제작한다.

또 중국 내에서 영향력이 큰 파워블로거 '왕홍' 등과 여행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3개 시도의 연계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는 사전답사여행 성격의 팸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3개 시·도 공동 관광마케팅 협약은 서울시가 제안해 경기도와 강원도가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서울시는 평창올림픽 특수로 2018년 2000만명 서울관광시대를 앞당기려 하고 있다. 올해 서울을 찾은 해외관광객은 사상 최대치인 1700만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에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역사적 의미는 물론이고 미래 먹을거리인 관광산업 활성화로 침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로 큰 의미가 있다"며 "중앙정부가 혼란스러운 때 지자체장들이 힘을 합하면 국민 불안 극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번 협약은 동계올림픽이라는 세계적 행사가 가져다 줄 관광객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3개 자치단체가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국의 우수 관광자원과 한류를 널리 알려 국가의 이미지를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문순 지사는 "최순실 게이트로 이미지에 상당히 타격을 입고 예산도 'K'가 들어가는 사업 위주로 얼마가 삭감됐는지 모를 정도로 삭감됐으며, 정부의 올림픽 추진 기능이 사실상 마비 상태다"라며 "우리 나라 전체 행정 반을 차지하는 서울과 경기가 이 일을 같이 해주는게 올림픽 안정성을 위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