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대웅제약, ‘슈펙트’ 3상 결과 미국 발표
일양약품-대웅제약, ‘슈펙트’ 3상 결과 미국 발표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6.12.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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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과 유효성의 상관관계 관련 내용 담겨

▲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미국혈액학회에서 슈펙트 임상 3상 결과가 포스터로 발표됐다.(사진=일양약품·대웅제약 제공)
일양약품과 대웅제약은 세계 최대 ‘미국혈액학회(ASH)’에서 일양약품이 개발한 아시아 최초 백혈병 신약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의 1차 치료효과를 다시 한번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58차 미국 혈액학회(ASH)’에서 서울대 약학대학원 이장익 교수 연구진의 노하연 박사가 2세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용량과 유효성과의 상관관계에 관한 임상 3상 분석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더불어 슈펙트를 ‘표준 치료제’로 선택 시 효과와 더불어 경제성도 함께 신중하게 고려해야 함을 강조하고 전세계 백혈병 환자의 약가 부담을 크게 줄이는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약물임을 확인시켜줬다.

현재 슈펙트(1946만 6910원/년)는 같은 2세대 표적항암제인 스프라이셀 (2429만 750원/년)과 타시그나(2876만 3460원/년)보다 연간 환자 투약비용이 현저히 낮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연간 발생되는 새로운 환자 약 300명에게 슈펙트로 처방할 경우, 연간 약 30억원 정도의 건강보험 재정을 줄이는 부수효과뿐 아니라 연간 1000억원 규모인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시장에서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금번 학회에서도 ‘기존 치료제와의 비교 데이터’질문과 ‘고위험군 환자에서 타 약물과의 차이는 어떠했는지’를 묻는 등 3상 결과에 대한 많은 질문들이 이어지면서 슈펙트의 글로벌 인지도가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