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500억 돌파 국산신약 탄생할까
연매출 500억 돌파 국산신약 탄생할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6.1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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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제미글로' 보령 '카나브' 500억 달성 유력

▲ LG생명과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위)와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아래). (사진=LG생명과학·보령제약 제공)
연매출 500억원의 고지를 넘어서는 국산신약이 탄생할 수 있을까.

가장 유력한 후보는 LG생명과학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와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미글로와 제미글로+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제미메트'의 올해 3분기 누적매출액은 37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248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제미글로의 성장에는 판매 파트너사인 대웅제약의 영업력이 컸다. 대웅제약은 MSD의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 품목군을 판매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미글로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시켰다.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도 500억 돌파가 기대된다. 카나브의 3분기 누적매출액은 338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판매량이 선전한다면 제미글로와 함께 500억 달성을 기대해볼만 하다. 

업계 관계자는 "30개에 가까운 국산신약이 개발됐지만 판매실적에 있어서는 늘 아쉬움이 남았다"며 "국산신약의 500억 매출달성은 시장에서의 성공을 넘어 국내제약사들의 개발의지를 북돋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