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용인시장, 내년 6대 시정방향 제시
정찬민 용인시장, 내년 6대 시정방향 제시
  • 김부귀 기자
  • 승인 2016.12.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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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연설서… "내년 100만 도시 미래상 구축 중점"
내년 예산 1조8716억원 편성해 의회에 제출
▲ (사진=용인시 제공)

정찬민 경기도 용인시장은  100만 대도시 성장기반 구축과 저비용 고효율의 생활밀착형 사업에 중점을 둔내년도 예산안 제출과 관련 시정방향을 제시했다.

정 시장이 5일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내년 시정운영의 기본방향은 △100만 도시 미래상 구축 △100만 경제자족도시 건설 △안심도시 조성 △따뜻한 복지구현 △시민이 체감하는 교육환경 조성 △시민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열린 시정 운영 등 6가지다.

정 시장은 연설에서 “취임 이후 2년 반 동안 오로지 시민만을 보고 달려왔다”며 “조만간 채무제로를 선언할 수 있게 됐고, 한곳도 없던 산업단지가 지금은 23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등 많은 부분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러면서 '100만 도시에 걸맞는 미래상 구축'을 내년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내놓았다.

2035년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해 20년 후 용인의 발전방향을 정립하고, 쇠퇴하는 구도심에 시민 참여형 도시재생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실정에 맞는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용인레스피아 증설과 에코타운 조성 등 100만 도시에 걸맞는 친환경 도시발전 기틀 마련도 강조했다.

미래 먹거리를 위한 경제자족도시 건설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정 시장은 “기업유치를 통해 도시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역 특화형 산업단지 조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기업유치를 위해 발로 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통 물류 분야의 지리적 강점을 이용한 경기 동남부권 물류거점을 개발하고, 기흥구 고매동 일대에 추진 중인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을 적극 지원해 일자리 창출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장-고용-복지의 선순환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회적 경제허브센터를 통해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정 시장은 안전분야에 있어서도 안전도시 전국 1위의 명예에 걸맞는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중장기 안전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빈틈없는 안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경주 지진 이후 용인지역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용인형 재난대응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태교도시 용인의 내실있는 정책도 눈에 띈다. 여성의 취업·창업지원 및 경제적 자립을 위한 보육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엄마특별시-맘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정책을 지속 추진해 임신부터 출산까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교육예산을 크게 증액,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 후 교실을 적극 지원하고 사교육비 부담 완화와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급식실, 화장실, 냉난방기 등 노후 된 학교시설 개선비도 지원한다.

정 시장은 “주요 정책 추진에 앞서 공청회와 토론회를 진행할 것”이라며 “청렴시민감사관의 현장 감사 투입 등 청렴정책을 통해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소통행정에도 방점을 찍었다. 

한편 시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 1조8716억원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당초 예산 1조8495억원보다 1.2% 증가한 규모다.

세출예산 내역은 △사회복지분야 4844억원 △도로교통 3384억원 △일반공공행정분야 1321억원 △문화 및 관광분야 1143억원 △청소·환경분야 1107억원 △교육분야 479억원 △보건 371억원 △산업‧중소기업 232억원 등이다.
 

[신아일보] 용인/김부귀 기자 acekb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