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섭 “대통령, ‘세월호 7시간’ 동안 놀아도 된다” 발언 논란
정유섭 “대통령, ‘세월호 7시간’ 동안 놀아도 된다” 발언 논란
  • 이원환 기자
  • 승인 2016.12.0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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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이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기관보고에서 신상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은 7시간 동안 놀아도 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원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현장 책임자만 잘 임명하면 대통령은 그냥 놀아도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실패는 인사 참사에 있다”며 “세월호 7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다. 대통령은 총체적인 책임은 있지만 직접적 책임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참사 책임은 현장 책임자에게 있다고 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7시간’을 넣은 것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은 공세를 위한 공세”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윤 의원은 “이런 발언이 나올 수 없다”면서 “지금 뭐 하러 국조특위를 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정 의원은 “‘대통령이 놀아도 된다’ 발언의 진위는 제대로 인사를 해달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신아일보] 이원환 기자 w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