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창 등에서 네이버 도보길찾기 '무용지물'
제주·평창 등에서 네이버 도보길찾기 '무용지물'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6.12.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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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도시 5곳 추가가 전부…개발 소홀 지적

▲ 전주시청에서 전주 한옥마을로 가는 도보 경로를 검색한 네이버 지도 화면.
네이버 지도의 도보 길찾기가 제주, 경주, 평창 등 주요 관광지에서 서비스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정부는 구글에 대한 지도반출을 불허해 구글도 한국에서는 도보 길찾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네이버가 구글의 진입이 막힌 국내 도보 길찾기에서 고객 서비스 개발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지도는 현재 서울과 고양·성남·용인·김포 등 경기도 27개 도시, 부산·대구·대전 등 6개 광역시에서 도보 길찾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도보 안내가 되는 곳은 세종·김해·경산·춘천·천안뿐이며, 이들은 세종·춘천을 제외하고는 모두 수도권이거나 광역시 인근 도시다.

결국  제주·평창을 비롯한 강원 대다수 지역과 경주·전주 등 국내 주요 관광지에서 네이버 지도의 도보 길찾기는 사용할 수 없다.

자동차·대중교통 안내와 달리 도보 길찾기는 사람이 걸어다닐 수 있는 길에 대한 자료 축적이 필요하다.

네이버는 2011년 8월 서울·인천·경기도 13개 도시를 대상으로 도보 길찾기를 선보였고 이후 6대 광역시를 추가한 데 이어 2013년 3월 경기도 서비스 범위를 도시 13개에서 27개로 넓혔다.

2013년 3월 업데이트 이후부터 지금까지 3년 이상 도시 5곳을 추가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개선이 없었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