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6년 연속 '대한민국 1위' 브랜드
삼성 갤럭시, 6년 연속 '대한민국 1위' 브랜드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6.12.0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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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이마트, 3위 카카오톡, 자동차 부문 1위는 제네시스
▲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 갤럭시가 6년 연속 대한민국 브랜드가치 1위를 수성했다.

4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6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 평가지수인 BSTI 924.2점을 획득했다.

BSTI는 총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가치를 매기는 평가모델이다.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가 결합돼 점수가 산정된다. 만점은 1000점이다.

삼성 갤럭시의 올해 BSTI는 지난해(934.7점)와 비교해 10점 이상 하락한 것이다.

이 때문에 2위인 이마트(908.7점), 3위인 카카오톡(906.3점)과의 격차가 줄어들어 향후 이들 상위권 브랜드 간의 1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는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너시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론칭한 제네시스는 브랜드 가치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전체 순위 31위에 올랐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수입차 1위 브랜드인 BMW는 각종 화재 사고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연말 순위(31위)와 비교해 44계단 급락하며 75위로 내려앉았다.

상위권에서는 알파고 신드롬에 힘입은 구글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다국적 인터넷 기업인 구글은 지난해 대비 무려 20계단 상승하며 14위를 차지했다.

롯데그룹 브랜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6위에 올랐던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8위로 하락했고, 롯데마트(21위), 롯데리아(58위), 롯데렌터카(74위), 롯데시네마(82위), 롯데슈퍼(83위) 등 관련 브랜드들도 줄줄이 순위가 내려갔다.

지난해 100위권에 포함됐던 롯데호텔과 롯데면세점은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반면 지난해 대형 악재로 브랜드가치가 급락했던 브랜드들은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지난해 39위까지 추락했던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는 등 호재로 23계단 상승하며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대형 악재를 만나 33위까지 하락했던 삼성서울병원도 29위에 오르며 완연한 브랜드가치 회복세를 보였다.

한편 중위권에서는 유니클로(53위)와 한샘(59위)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유니클로는 국내 단일 패션 브랜드 중 최고인 1조원 매출을 기록하는 등 국내 패션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또 국내 가구의 대표 브랜드인 한샘은 2014년 매출 1조를 달성한 이후 매년 3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지속적인 브랜드가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브랜드스탁은 평가했다.

올해 신규로 순위에 진입한 브랜드는 제네시스를 비롯, 엔제리너스(84위), 넷마블(87위), 힐스테이트(88위), ADT캡스(89위), 서울대학교병원(93위), 헤라(94위), 서울우유(95위), 신라호텔(96위), 금호타이어(97위), 에스원 세콤(98위) 등 총 11개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국내 유일의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제도이다. 이번 2016년 종합 100대 브랜드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BSTI 순위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