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전투비행술 대회 참관… 리설주도 동행
北 김정은, 전투비행술 대회 참관… 리설주도 동행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12.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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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 사이 9차례 군부대 시찰 및 군사 활동 참관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우리의 공군) 비행 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 - 2016'을 참관했다고 노동신문이 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북한의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참관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김정은이 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비행 지휘성원들의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 또는 군사 활동 참관은 지난달 4일 제525군 부대직속 특수작전 대대 시찰 이후 9번째다.

대회에서는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영길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리수용·리만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과 군 고위인사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대회 종료 후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대회 순위를 발표한 뒤 리명수 군 총참모장이 상장을 등을 수여했다. 김정은은 1위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대회를 참관한 뒤 “비행지휘성원들과 전투비행사들은 훈련하고 또 훈련하여 일단 최후공격명령이 내리면 일격에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라 침략의 본거지들을 가차 없이 초토화해버리고 남진(南進)하는 인민군 부대들에 진격의 대통로를 열어주라”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또 모든 비행사들이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비행전투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준비할 것과 비행훈련을 정상화, 생활화, 습성화할 것 등도 주문했다.

김정은의 대회 참관에는 부인 리설주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설주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3월28일 김정은을 따라 평양 보통강변에 새로 건설된 미래상점을 방문한 이후 9개월 만이다.

한편 북한의 공군 지휘관 전투비행술 경기대회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지난 2014년 처음 열린 데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열렸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