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설 대목 겨냥 선물판매 준비 '분주'
유통업계, 설 대목 겨냥 선물판매 준비 '분주'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6.12.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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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 영향 5만원 이하 상품 대거 구성

▲ 예약판매 상품의 규모도 작년 설 예약판매 당시보다 늘어날 전망이다.ⓒ연합뉴스
유통업계가 벌써부터 내년 설 대목을 겨냥한 선물판매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영향으로 5만원 이하 가격대 상품을 선보인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35일간 설 선물 사전 예약을 접수한다. 지난해 설 선물 예약판매가 설을 46일 앞둔 시점에서 시작된 것과 비교해 닷새 정도 앞당긴 것이다.

예약판매 상품의 규모도 작년 설 예약판매 당시보다 20% 정도 늘렸고, 예약판매를 통해 설 선물을 일찍 준비하는 소비자에게 많은 혜택도 준비했다.

이마트는 11가지 카드로 선물세트를 사는 고객에게 구매 기간에 따라 다른 액수의 상품권을 증정하는데 일찍 예약할수록 혜택이 더 크다. 12월 8~17일, 12월 18~27일, 12월 28일~1월 11일 구매자에게 각각 구매액의 최대 10%, 7%,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준다.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를 사면 최대 30%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팀장은 "해마다 전체 설 선물 매출 가운데 예약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 예약판매 비중은 2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마트도 5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설 선물 사전 예약을 받는다. 작년 같은 행사보다 1주일 정도 앞서 시작된다.

롯데마트는 사전 예약판매를 위해 189개 품목을 선보이는데, 9가지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의 할인 혜택과 구매액에 따라 최대 50만원의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3만원 이상 선물은 무료 배송된다.

청탁금지법에 대비, 1만 원대 양말·치약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늘리고 5만원 이하 축산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향후 설 선물 본 판매에서도 5만원 미만 신선식품 선물세트를 늘려 전체 신선식품 선물의 54%를 5만 원 미만 가격대로 채울 계획이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