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AI 확진 판정… 이번 주 분수령
장성 AI 확진 판정… 이번 주 분수령
  • 이홍석 기자
  • 승인 2016.12.04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에서만 농장 기준 네 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

▲ 전남 장성군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생했다. 사진은 도 동물위생시험소 방역요원들이 나주시 공산면 동천리 철새도래지(우습제)에서 차단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전남도 제공)
전남 장성에서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장성군 남면에 위치한 한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1일 닭 20마리가 폐사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됐고, 농림축산검역본부는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내렸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2000마리는 동물위생시험소 시료 검사에서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이미 예방적 살처분 했다.

이와 함께 농장 주변이 닭과 오리를 키우는 밀집 사유지인 만큼 이들 농장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당 농장을 중심으로 3㎞ 이내에는 7 농가·79만 마리(닭 78만 마리, 오리 1만 마리), 3~10㎞에는 75 농가·284만 마리(닭 227만 마리, 오리 57만 마리)의 닭과 오리를 키우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주가 AI 확산 세를 판가름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오리 산지인 나주에서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농장 간 감염이 본격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영남만 청정 지역으로 남았고 다른 지역에서는 농장 간 2차 전파 의심사례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전남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들어 전남에서만 농장 기준으로 네 번째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지난달 16일 해남 산란계 농장, 지난달 18일 무안 오리 농장, 지난달 28일 나주 씨오리 농장에서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축산당국은 닭 4만2000마리, 오리 5만9000마리 등 10만1000마리를 살처분 했다.

[신아일보] 전남도/이홍석 기자 s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