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인니 자카르타 경전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철도공단, 인니 자카르타 경전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2.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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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정상회담 성과…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

▲ (사진=신아일보DB)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1단계 구간(5.8㎞) 철도시스템 분야에 프랑스·캐나다 컨소시엄, 중국 등 유력 경쟁국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은 지난 5월16일 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 경협의제로 포함돼 그 후속조치로 철도시설공단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 기관인 JakPro 간 MOU 체결 후 그동안 기술·계약조건 등 상세사항에 대해 협의해왔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첨단 철도기술력과 철도공단의 사업관리 역량을 높이 평가하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게 철고동단 측의 설명이다.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 주 정부는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총 116㎞에 달하는 경전철 건설계획을 세우고 이 중 1단계로 4억7000만 달러를 투입해 2018년 아시안게임 이전에 경기장 일대 5.8㎞ 구간의 경전철 건설을 추진했다.

철도시설공단을 포함한 7개 국내 회사가 시스템 분야의 사업관리, 시스템엔지니어링, 설계·구매·시공, 종합 시운전 등을 일괄 수행하며 오는 9일부터 사업에 착수해 2018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이 사업은 민·관 협력으로 해외철도사업 분야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며 "날로 성장하는 동남아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