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장시호·김종·조원동 8일 일괄기소
검찰, 장시호·김종·조원동 8일 일괄기소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12.01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검수사 원활히 진행되도록 최대한 협조”
▲ 호송되는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 ⓒ연합뉴스

검찰이 장시호(37·구속)씨, 김종(55·구속)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조원동(69)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8일 재판에 넘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1일 “장씨와 김 전 차관은 8일에 같이 기소할 것”이라며 “영장이 기각된 조 전 수석도 같이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와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 사장을 압박해 장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다.

또 올해 4∼6월 한국관광공사 산하 그랜드코리아레저(GKL) 관계자를 압박해 영재센터에 2억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도 검찰 조사에서 추가로 드러났다.

김 전 차관은 올해 3월 최씨가 실소유한 K스포츠재단과 더블루K가 대한체육회 대신 광역스포츠클럽운영권 등을 독점하도록 문체부 비공개 문건을 최씨에게 전달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 등도 받고 있다.

조 전 수석은 2013년 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강요미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 지난달 24일 기각한 바 있다.

한편 특별수사본부 측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임명된 것에 대해 “특검수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며 “저희가 하는 수사도 특검이 개시될 때까지 충실히 수행 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