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로지스틱스 인수 완료… 물류업 진출
롯데, 현대로지스틱스 인수 완료… 물류업 진출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6.12.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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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SPC 이지스일호 통해 인수, 최대 주주 지위 획득
▲ (자료사진=연합뉴스)

롯데가 현대로지스틱스 인수를 완료하며 물류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롯데제과 등 8개 롯데 계열사는 30일 공시를 통해 "이날 특수목적법인(SPC) '이지스일호'와 현대로지스틱스㈜ 주식 취득 거래가 종결됐다"며 확정된 취득금액, 취득단가, 거래 일자 등을 밝혔다.

거래 결과 종합적으로 롯데그룹은 이지스일호가 보유한 현대로지스틱스 지분 88.8% 가운데 71%를 넘겨받았다. 인수 금액은 약 5천억 원에 이른다.

이지스일호는 2014년 롯데제과 등 8개 롯데계열사, 일본계 사모펀드 오릭스, 현대상선이 함께 현대로지스틱스 인수를 위해 세운 SPC다.

당초 이지스일호에 대한 지분율 구성은 △ 롯데계열사 35%  △ 오릭스 35% △ 현대상선 30%였지만, 롯데 계열사들은 콜옵션 행사를 통해 최근까지 이지스일호의 현대로지스틱스 지분을 사들였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는 SPC를 통해 현대로지스틱스를 공동 인수했고, 이후 거래를 통해 최대 주주 지위와 단독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로지스틱스는 택배, 항공, 해운, 인터모달(복합운송), 3PL(물류 전문 아웃소싱) 등의 분야에서 영업하는 국내 대표 종합물류기업이다. 국내 택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2위다. 지난해 기준 매출(연결기준)은 1조7천억 원 수준이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