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2일 발의 불가"… 2일 탄핵안 처리 사실상 무산
국민의당 "2일 발의 불가"… 2일 탄핵안 처리 사실상 무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2.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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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안되면 대통령에게 면죄부 주는 상황… 참여 않겠다"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발의 및 2일 본회의 처리 입장을 국민의당에 제안했으나 국민의당이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탄핵안의 2일 처리는 사실상 무산됐다.

민주당은 이날 추미애 대표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의 회동 이후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이날 예정대로 탄핵안을 발의하자는 방침을 정했다.

이후 이를 국민의당과 정의당에 전달했지만 국민의당 측에서는 거부입장을 밝혔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오늘 탄핵안을 발의하려고 하지만 우리는 탄핵이 목적이지 발의가 목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비박계 의원들이 적어도 7일까지 협상을 하고 안되면 9일 탄핵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안 되는 것이 뻔하다"며 "탄핵이 안되면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했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