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이대 '정유라 특혜'에 재정지원 중단 '철퇴'
교육부, 이대 '정유라 특혜'에 재정지원 중단 '철퇴'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6.12.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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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예산 회수… 내년에도 배제
▲ 교육부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입시 및 학사관리 특헤를 준 것으로 드러난 이화여자대학교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예산을 끊기로 했다. 사진은 정씨가 2014년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는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입시 및 학사관리 특헤를 준 것으로 드러난 이화여자대학교가 재정지원금 중단이라는 철퇴를 맞게 됐다.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12월부터 이화여대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예산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 사업은 대학들이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하는 형태로 입학 전형을 개선할 경우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화여대는 이 사업에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선정됐으며 올해에는 총 7억1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교육부는 올해 지원된 예산 중 학교에서 아직 집행하지 않은 예산은 회수하고, 내년도 지원 대상에서도 배제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사업의 목적이 입시개선을 위한 것인데 이대의 경우 입시개선의 주체가 부정을 저지른 셈"이라며 "다음달 중 사업총괄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정씨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이화여대를 특별감사해 입시 부정에 연루된 입학처장 등 교수 2명의 해임 등 관련자 중징계를 학교 측에 요구하고, 최경희 전 총장과 최씨 모녀를 수사 의뢰했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