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월급은 전기·가스 종사자… 9월 974만원
최고 월급은 전기·가스 종사자… 9월 974만원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11.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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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등 영향… 전체 평균은 365만원, 전년比 3.1%↑

근로자들 가운데 월급이 가장 많은 업종은 전기·가스·수도 분야로 9월 평균 월급이 1000만원에 달했다.

3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이 364만70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는 농업을 제외한 전 산업의 1인 이상 표본 사업체 2만5000여곳을 조사한 결과다.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87만7000원으로 3.2% 올랐다. 임시·일용직은 145만6000원으로 3.9% 증가했다.

월평균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974만5000원)으로 경영평가 성과급 등 특별급여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2% 급증했다.

반면 임금총액이 적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201만원)과 청소, 경비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224만2000원) 등이었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25만2000원으로 3.6% 증가했다.

300인 이상 대기업 임금은 524만6000원으로 1.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조선업 구조조정과 완성차업체 파업 여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59.1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시간(4.8%) 감소했다.

올해 10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1682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만5000명(2.1%) 증가했다. 이는 올해 2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의 증가 폭이다.

상용근로자 수는 39만3000명 증가했지만, 임시·일용근로자는 3만3000명 감소했다. 기타종사자는 1만5000명 줄어들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1만1000명), 도·소매업(6만2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만2000명) 순으로 증가했다.

숙박·음식점업은 -3만3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세부업종별로는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종사자 수가 2만2000명 줄어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휴대전화 등이 포함된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도 1만명이나 감소해 2014년 7월 이후 28개월 줄어들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