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던' 숙취해소제, '씹고 짜먹고' 이색 변신
'마시던' 숙취해소제, '씹고 짜먹고' 이색 변신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6.11.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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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 다양화, 소비층 확대에서 '패키지 차별화'로 전환

▲ 숙취해소제가 이색 패키지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왼쪽부터)한독 '레디큐-츄' JW중외제약 '헛겔' 유유제약 '회식후애'.(사진=각 사 제공)
숙취해소제 시장이 드링크제를 벗어나 이색 패키지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그간 숙취해소제는 헛개나무열매추출물부터 울금(강황)으로 이어지는 성분 다양화, 여성용제품 출시를 통한 소비층 확대 등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휴대와 새로운 복용법을 적용한 일종의 '제형차별화'를 선보이고 있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젤리 형태인 한독의 '레디큐-츄'가 중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빠르게 판매량을 늘려가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97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인기 원인으로 개발사인 한독은 유리병에 들어있는 제품보다 가벼워 여성들이 핸드백 등에 휴대하기 좋고, 젤리 3개가 각각 포장돼 있어 음주량에 따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을 꼽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겔타입의 짜먹는 숙취해소제 '헛겔'을 최근 출시하며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밖에도 유유제약은 과립형(분말형) '회식후애'를 출시한 바 있다.

한편, 2005년 600억원 규모에 불과하던 국내 숙취해소 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을 넘어서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