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면스크린 아이폰 내년에 나올까
곡면스크린 아이폰 내년에 나올까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6.11.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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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부품 공급 회사에 OLED 생산 확대 요청
▲ 애플의 아이폰. (자료사진=신아일보DB)

곡면 스크린을 탑재한 애플 아이폰이 이르면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회사들은 애플로부터 얇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생산을 늘리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보다 해상도가 높은 스크린 시제품을 내라는 요구를 받았다.

삼성전자에서 구글과 중국 샤오미까지 라이벌들은 이미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 스크린으로 이동하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가 얇고 가벼우며 유연한 디자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OLED 스크린은 스크린을 비추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추산에 따르면 제조 단가가 50달러 이상 더 든다.

현재 스마트폰 OLED 시장은 삼성전자의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장악하고 있다.

삼성은 올해에만 OLED 생산확대와 연구개발에 100억 달러 가까이 썼다. LG 디스플레이는 2018년까지 30억 달러를 스마트폰 OLED 스크린 생산을 늘리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초기 OLED 물량의 대부분을 삼성에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애플은 LG 디스플레이와 재팬디스플레이, 샤프가 2018년까지 생산량을 늘리기를 요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샤프가 애플에 충분한 OLED 패널을 공급하려면 50억 달러(5조9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리서치회사 IHS 마킷은 스마트폰 OLED 시장의 매출이 2019년에 186억 달러(약 21조9000억 원)로 LCD 시장을 앞설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LCD 시장 매출은 208억 달러이며 OLED 시장은 106억 달러였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