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로들 "朴대통령, 사퇴 선언 후 내년 4월까진 하야해야"
여야 원로들 "朴대통령, 사퇴 선언 후 내년 4월까진 하야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1.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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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국회의장, 국무총리 등 정·관계 원로들 긴급 회동

▲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전직 국회의장을 비롯한 정계 인사들이 27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모임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주선한 자리로 박 의장과 박희태, 김형오, 정의화, 임채정, 강창희,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이홍구 전 총리와 권노갑, 정대철,신경식, 신영균 전 의원,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최성규 목사 등이 참석했다.ⓒ연합뉴스
정치권 여야 원로들이 27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혼란을 타개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빨리 사퇴할 것을 선언하고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하야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전직 국회의장과 국무총리 등 정·관계 원로들은 박관용 전 국회의장 주관으로 이날 오후 서울 시내 모 호텔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우선 원로들은 당면한 국가위기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이 빨리 사퇴 계획을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기 대선 등 정치 일정과 시국 수습 등을 고려해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물러나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는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할 국무총리를 조속히 추천하고 박 대통령은 새 총리에게 국정 전반을 맡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함께 현재의 국가적 위기의 중대 요인이 제왕적 대통령제에 있다고 보고 여야에 개헌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동에는 박 전 의장을 비롯, 김수한·김형오·강창희·정의화·박희태·김원기·임채정 전 의장과 신경식 대한민국 헌정회장, 권노갑 전 민주당 상임고문, 김덕룡 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