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 제품의 배터리 교환이 늦어지고 있어 소비자들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1일부터 공인 A/S 센터를 통해 갑자기 전원이 꺼지는 일부 아이폰6s 제품의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해주고 있다. 하지만 일선 매장이나 센터에는 배터리가 부족해 교체 작업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측은 교체를 문의하는 고객에게 배터리 물량이 추가로 들어오는 12월 8일 이후에나 방문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한 A/S센터 관계자는 "배터리 재고가 부족해 교환하러 온 고객 5명 중 4명은 대기 접수를 하고 돌아간다"며 "애플이 공급 수량과 일정 등을 명확히 알려주지 않아 고객 응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애플이 교체 대상 제품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아 혼란을 불러온다는 지적도 있다. 애플은 홈페이지에서 "지난해 9∼10월 제조된 특정 일련번호 제품에 한정한다"고 했을 뿐 구체적인 제품 번호를 공지하지 않았다.

교체 대상 여부를 알려면 고객이 직접 콜센터나 A/S센터로 문의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6s 초기 판매량이 최소 50만대로 추정되고 교체 대상이 많게는 수만대에 이를 수 있어 고객의 혼란을 줄이려면 대상 번호를 명확히 공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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