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악재 속 연내 마지막 수주 총력
대우조선, 악재 속 연내 마지막 수주 총력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6.11.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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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회장 옥포조선소 방문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야드.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연내 마지막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으로부터 추가 발주를 얻어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이 LNG선 명명식 참석차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 6월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사와 마란탱커스사로부터 LNG선 2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각각 수주했다. 대우조선의 올해 첫 대규모 수주이기도 했다. 계약 규모는 약 5억8천만 달러(약 6천700억원)였다.

당시 대우조선은 LNG선 2척, VLCC 2척 등 같은 규모의 옵션이 포함돼 있어 연내 추가 발주가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그리스 선사 경영진의 방문에서 선박 발주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선박을 발주한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1994년 대우조선과 첫 거래 이후 이번 계약까지 총 88척을 대우조선에 발주한 오랜 고객사다. 현재 21척의 안젤리쿠시스 그룹 선박이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와 루마니아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기도 하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대우조선이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지난해에도 VLCC 6척,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 등 총 8척의 선박을 발주한 바 있어 이번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LNG선과 VLCC 같은 선종은 시장 상황을 볼 때 선박 발주 요인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재로썬 정해진 것은 없다"며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