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비상시국회의 “탄핵 찬성 의원 최소 40명”
새누리 비상시국회의 “탄핵 찬성 의원 최소 40명”
  • 이원한 기자
  • 승인 2016.11.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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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찬성 의원 숫자 더 늘어날 가능성 있어”

▲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모임인 비상시국회의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는 황영철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될 경우 탄핵 의결선(재적의원 200명 찬성)은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회의는 25일 대표자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탄핵안이 상정될 경우에 찬성하겠다는 의원의 숫자가 40명으로 확인됐다”며 “비상시국위에 참석했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서면, 유선상으로 확인한 내용을 취합했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던 의원들 대상으로 더 의견을 파악해보면 탄핵 찬성 의원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탄핵 찬성에 대한 공감을 더 얻어내기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탄핵안 문구를 명확히 해서 한 분 한 분 서명을 받기로 했다”면서 “다만 중요한 의사표시의 문제를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기 때문에 명단은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단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우리 당을 바꾸는 데 첫 번째 원칙을 두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두 명 탈당이 아니라 비상시국회의에서 깊은 논의를 통해서 결단을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다.

개헌에 대해서는 “대통령중심제하에서 정권 말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개헌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하지 않는 것은 국민의 뜻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탄핵안이 통과하려면 국회 재적 의원의 3분의 2 수준인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신아일보] 이원한 기자 w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