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점포수 100개 돌파…고급화·대형화 성장 전략
백화점 점포수 100개 돌파…고급화·대형화 성장 전략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6.11.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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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3개 가장 많아, 신세계 올해 3개점 개점
▲ ⓒ연합뉴스
국내 백화점 시장이 도입된 지 85년 만에 전체 점포수가 100개를 넘어섰다.
 
25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백화점 점포수는 100개로 집계됐다. 여기에 올해 연말까지 3개가 더 늘어 103개가 될 전망이다.
 
각 백화점별 점포수는 10월 말 현재 롯데가 33개로 가장 많고 이랜드 계열인 엔씨가 19, 현대 15, 신세계 12, 갤러리아 5, AK플라자 5, 동아 5개 등이다.
 
이 중 신세계는 올해 김해(6)와 하남(9), 대구(12)에 신규 백화점을 개점했거나 개점할 예정이다.
 
국내 백화점 시장은 2010년대 초반까지 고속 성장을 거듭하다가 경기 침체 장기화와 소비패턴 변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3~4년 사이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했다.
 
특히 전자상거래 기술의 발달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갈수록 커졌던 것이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이른바 '3' 백화점을 중심으로 여타 유통채널과 차별화를 위한 매장의 고급화·대형화에 주력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3' 백화점들은 앞으로도 평범한 백화점 단독 매장 개점은 지양하는 대신 대형 복합쇼핑몰 안에 백화점을 오픈하는 식으로 매장의 차별화와 대형화, 고급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오용석 홍보팀장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백화점의 성장세가 둔화한 건 사실이지만 주요 백화점들은 고급화·대형화 전략을 통해 활로를 찾아가고 있다""일본, 미국 등과 달리 국내 백화점 시장은 당분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