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삼성 제쳤다… 안드로이드폰 '판매 이익 1위'
中 화웨이, 삼성 제쳤다… 안드로이드폰 '판매 이익 1위'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6.11.2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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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세계 스마트폰 영업익 91%… 화웨이·오포·비보 합쳐 6.8%
▲ 중국 화웨이가 올해 3분기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화웨이가 23일 공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P9', 'P9플러스'. ⓒ화웨이

중국 화웨이가 처음으로 한국의 삼성전자를 제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로 가장 많은 영업 이익을 낸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의 갤럭시노트 7 리콜 여파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2016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영업이익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영업이익 85억 달러(약 10조원)로 전체 시장의 91.0%를 차지했다. 애플의 이익 점유율은 역대 최고다.

화웨이는 2억 달러로 2.4%를 점유해 2위였다. 비보와 오포가 나란히 2.2%의 점유율로 화웨이의 뒤를 이었다. 이들 중국 스마트폰 삼총사의 합계 점유율은 6.8%다.

애플과 중국 3대 업체를 제외한 기타 업체의 몫은 2.2%에 불과했다.

SA의 닐 모스턴은 삼성전자와 애플 다음으로 스마트폰을 많이 파는 화웨이에 대해 "효율적인 공급망과 매끈한 제품,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수익성을 대폭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비보와 오포에 대해서는 가격전략과 아시아 판매 급증으로 많은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SA의 린다 수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내는 스마트폰 업체 4개 가운데 3개가 중국에 있다"면서 "화웨이와 비보, 오포는 올해 스마트폰 생산 라인업을 확대했을 뿐만 아니라 영업 능력을 향상하고 유통 비용이 늘어나는 것도 억제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