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평창올림픽 후원목표액 초과 달성할 것”
이희범 “평창올림픽 후원목표액 초과 달성할 것”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11.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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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대 키워드 제시… “경제·문화·최첨단 올림픽 만들겠다”
“예산 13조원 대부분 정부 발주한 사업… 오용 가능성 없어”
▲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희범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이 평창올림픽 후원목표액 94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제222회 경총포럼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건전한 대회재정 운영을 통해 ‘경제올림픽’으로 구현하겠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의 재원 확보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마케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후원목표액 94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3대 키워드로는 ‘경제올림픽, 고품격 문화올림픽, 최첨단 ICT 올림픽’을 제시했다.

먼저 이 위원장은 “올림픽 시설과 기존 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 흑자와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동계 올림픽경기장과 강릉 바우길, 평창·정선 산소길 연계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진행 중이며, 동계올림픽에 외국인 39만명, 내국인 220만명 등 국내외 관광객 26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위해 대회 지식재산을 활용한 다양한 라이선싱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위원장은 “해외 관광객들이 입국에서 출국까지 경기장 관람·쇼핑을 즐기고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최첨단 IT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직위는 현재 후원목표액 9400억원의 83%를 달성한 상태지만 최순실 사태로 기업 후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일부 언론에선 올림픽 예산 13조원 전체가 오용됐다고 얘기하는데 13조원 중 11조원은 인프라 예산”이라며 “국토교통부 등 정부에서 발주한 사업으로 오용될 가능성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2조원에 대해서도 대부분 강원도가 발주한 시설 예산으로, 대부분 공개경쟁입찰이라 오용 가능성이 없고 일부 수의계약도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대한 경제·산업적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현대경제연구소는 이번 올림픽 투자·소비 지출 효과는 21조1000억원, 올림픽 개최 후 10년간 경제효과는 32조2000억원, 국가이미지 제고 효과는 11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산업연구원도 생산유발 가치 20조원, 부가가치 9조원, 고용창출 23만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