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도 AI 발생… 오리농가 비상
충북 진천도 AI 발생… 오리농가 비상
  • 충북취재본부
  • 승인 2016.11.2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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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청주 이어 AI 양성… 4500마리 살처분
위탁 부화장·오리 분양받은 농장 역학조사
▲ (자료사진=연합뉴스)

충북 음성과 함께 도내 최대의 오리 산지인 진천군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24일 진천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께 관내 오리 농가를 대상으로 예찰하는 과정에서 이월면의 한 종오리 사육농가에서 오리 70여 마리가 죽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방역당국은 폐사한 오리를 1차 검사한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와 이 농가에서 키우는 오리 4500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알이나 분양한 새끼오리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AI가 급속하게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충북도와 진천군은 이 농가에서 알을 맡긴 진천 문백면 개인 소유 위탁부화장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와 새끼오리를 분양받은 농장을 상대로 역학조사 중이다.

방역당국은 진천 AI 의심 신고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700m 안쪽의 3개 농가 오리 2만9000마리도 살처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해당 농가 주변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인근 지역 가금류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지난달 기준 오리 사육 마릿수는 진천 41만4000마리, 음성 75만1000마리 규모다.

충북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음성·청주의 14개 농가에서 AI가 발생해 9개 농가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됐고 5개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 음성군 맹동면 용촌리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AI가 확진된 이후 이날까지 닭 22만1000마리와 오리 32만500마리 등 총 54만1500마리가 살처분됐다.

[신아일보] 충북취재본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