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 9단, 일본판 알파고 상대로 승리… 2승1패
조치훈 9단, 일본판 알파고 상대로 승리… 2승1패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11.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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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일본기원에서 조치훈 9단(60)이 AI 바둑 소프트웨어 '딥 젠 고'(Deep Zen Go)와 대국을 치르고 있다. 이날 대국에서 조 9단은 167수만에 불계승해 2승1패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사진=연합뉴스)
조치훈 9단이 일본판 알파고와 벌인 바둑싸움에서 승리를 거뒀다.

23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일본기원에서 열린 조치훈 9단(60)과 AI 바둑 소프트웨어 ‘딥 젠 고(Deep Zen Go)’ 사이의 대국에서 조 9단이 167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조 9단은 세 차례에 걸쳐 치러진 딥 젠 고와의 대결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최종 승리했다. 조 9단은 지난 20일 열린 1국에서 첫 승리를 거뒀지만 21일 열린 2국에서는 패했다.

조 9단은 대국 후 “자신이 없었다. 딥 젠 고가 꽤 강했지만, 약한 부분도 있었다”며 “인공지능에 졌다고 해도 부끄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인공지능이 이 정도 강해졌지만, 수를 연구하면 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딥 젠 고 개발팀의 가토 히데키(加藤英樹)씨는 “초반에 실수가 많았다”며 “생각하는 시간 등에서 개선할 과제가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조 9단은 1968년 일본기원 사상 최연소인 11세 9개월에 입단한 뒤 주로 일본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바둑계에서도 전설로 불린다.

딥 젠 고는 일본의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도쿄대학의 연구자 등이 알파고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둑 AI를 목표로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알파고처럼 스스로 학습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채용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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