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추억과 함께 즐기는 '포장마차'
집에서 추억과 함께 즐기는 '포장마차'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6.11.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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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닭발·골뱅이 등 포차 인기메뉴로 소비자 공략

연말연시 각종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지만 지속적인 경기불황과 과음하지 않는 음주 문화로 최근 '집술족'이 많아지고 있다.

식품업계는 추억 속 포장마차의 메뉴를 제품화해 이런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섰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양념 닭발과 양념 근위 등과 같은 포장마차 인기 메뉴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반조리 제품으로 선보였다.

'하림 포장마차식 뼈없는 양념 닭발'은 뼈를 발라내 먹기가 편하고, '하림 포장마차식 튤립 양념 닭발'은 뜯는 재미가 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프라이팬에 덜어 익히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누구나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농협 하나로마트 및 중소 슈퍼마켓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가격은 6000원 대.

 
동원F&B는 최근 국내 최초 안주캔 전문 브랜드 '동원 포차'를 출시했다.

소시지와 베이컨김치를 함께 볶은 '포차참치', 간장소스·매콤소스 두가지 맛의 '포차골뱅이', 자연산 꽁치 직화구이에 양념을 가미한 '포차직화꽁치' 등 그 종류만 해도 6가지다.

100g 이하의 소단량으로 1인분에 알맞으며 캔 제품이라 휴대와 보관도 간편하다. 가격은 1000원 후반~2000원 대.

 
매운맛의 안주 제품도 인기다. 청정원의 '논현동 포차' 시리즈는 돼지껍데기, 막창 등 전통적인 포장마차 메뉴를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춰 새롭게 선보였다.

'불막창'은 막창 중에서 가장 두툼하고 고소한 30cm만을 엄선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제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운 껍데기'는 돼지껍데기의 상위 10%의 두툼한 등심껍데기로 씹는 맛이 좋다. 두 제품의 가격은 5000원~6000원 대.

 
추운 겨울 포장마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우동일 것이다.

CJ제일제당은 기존에 가쓰오 육수를 사용한 우동 시장에서 탈피해 멸치 육수를 사용한 깔끔한 맛의 '심야 우동'을 내놨다.

멸치를 기본으로 어묵, 다시마, 홍합을 함께 우려내 감칠맛과 담백한 맛을 살렸다.

김 가루와 대파 건더기 스프가 들어 있어 '포장마차 우동'처럼 즐길 수 있다. 2인 기준 가격은 4000원 대.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
[사진=각 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