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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호·김종 구속… 평창올림픽 이권개입 등 범죄 규명 속도
장시호·김종 구속… 평창올림픽 이권개입 등 범죄 규명 속도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11.22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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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박태환 리우올림픽 출전 협박·'늘품체조' 시연회 거부 김연아 '미운털' 논란도

▲ '비선실세' 최순실씨 조카인 장시호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2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왼쪽)과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이 2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비호아래 이권을 챙기려한 최씨의 조카 장시호(37·장유진에서 개명)씨와 이를 지원한 혐의를 받는 김 종(55)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1일 밤 동시 구속됐다.

다음주에는 차은택(47·구속)씨와 송성각(58·구속)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기소가 예정에 있어 평창동계올림픽 이권 개입 의혹 등 문화·스포츠계 뻗어있는 이들의 범죄 개입을 규명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2일 구속된 장 씨와 김 전 차관을 검찰청사로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이어갔다.

수사본부는 장씨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업무상 횡령,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혐의를 적용했다. 김 전 차관은 직권남용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가 적용됐다.

장씨는 김종 전 차관과 공모해 삼성그룹이 장씨가 설립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씨가 삼성의 후원금 중 상당 부분을 사적으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차관은 이를 적극적으로 도운 혐의다. 그는 또 최순실씨에게 문화체육계 국정 현안을 보고한 혐의도 있다.

특히 김 전 차관은 김 전 차관은 박태환 선수와 김연아 선수에 대한 ‘외압’ 의혹에도 휘말린 상황이다.

그는 수영선수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을 두고 협박한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박태환에게 "김연아처럼 후배들의 멘토로 나서 기업 후원을 알아보는 건 어떠냐"며 리우 올림픽 불참을 강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박태환은 21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당시에 김종 전 차관이 너무 높으신 분이라 무서웠지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연아는 차씨가 주도해 제작된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을 거부해 정부로부터 ‘미운털’이 박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아 측은 문체부로부터 시연회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과 유스올림픽 홍보로 일정이 맞지 않아 참석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장씨를 본격 체포하기 전 장씨 주변 인물들을 조사하며 수사망을 좁혀갔다.

삼성그룹 관계자들을 연이어 소환 조사했고 김 전 차관에게는 신생법인인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문체부 예산 6억7000만원이 지원된 배경에 개입했는지 조사했다.

영재센터는 장씨가 지난해 6월 우수한 체육 영재를 조기 선발·관리해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선수로 성장시킨다는 목적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이규혁(38)씨 등을 내세워 설립했다.

최씨와 장씨 측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법인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장씨는 사무총장을 맡아 인사와 자금관리를 총괄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한편, 수사본부는 다음주 차씨와 송 전 원장을 직권남용·뇌물 등의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이들의 구속 기간 만료일은 각각 28일, 27일이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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