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익 탐하는 대통령 최고 권위 자격 없다… 새로운 정치 열겠다"
이에따라 새누리당 소속 광역단체장은 6명에서 5명으로 줄고 의원은 128명으로 줄었다.
'최순실 사태' 이후 첫 탈당으로, 이들의 탈당이 추가 탈당과 분당 사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 의원과 남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공동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정치, 새로운 시대를 열기위해 함께 자리에 섰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남 지사는 "생명이 다한 새누리당을 역사의 뒷자락으로 밀어낼 것"이라며 "그 자리에 정당다운 정당, 새로운 대안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헌법 가치를 파괴하고 실정법을 위반해가며 사익을 탐하는 대통령은 국민으로부터 최고의 권위를 위임받을 자격이 없다"며 "그런 대통령이라면 국민은 대통령에게 위임한 권한을 되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남지사는 "바른 정당은 국민과 공익을 앞세우며 시대의 가치를 발견하고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정당다움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도 "새누리당은 헌법가치와 법치를 수호하기를 포기했다"며 "이제 새누리당을 나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길을 걸어가려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헌법을 통해 부여한 대통령의 권한은 최순실과 그 패거리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쓰였다"며 "대통령은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기는 커녕 국민 앞에 거짓말을 늘어놓고 계속 권력을 잡겠다고 한다"며 박 대통령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 대해 "파렴치의 극치"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신아일보] 이원한 기자 wh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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