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김용태, 22일 새누리 동반 탈당
남경필·김용태, 22일 새누리 동반 탈당
  • 이원한 기자
  • 승인 2016.11.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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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탈당 이어지나… 비주류 중진 등 당 이탈 가능성
▲ 좌측부터 김용태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자료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지사, 김용태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들은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회의에서 이정현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탈당을 감행키로 한 것으로 21일 전해졌다.

그러나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은 “때가 아니다”며 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는 이날 측근에게 “새누리당이 해체 후 재창당을 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 파문 이후 주요 정치인이 탈당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주류 측에서는 연쇄 탈당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 기준인 20명을 모으는 방안도 물밑 접촉을 통해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이 ‘선도 탈당’을 감행하더라도 얼마나 많은 의원이 동조하면서 분당 규모에 이를 것인지는 미지수다.

김무성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이 탈당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의원 20명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원내에서 비상시국회의 공동 대표인 김무성 전 대표를 포함한 일부 중진, 초·재선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국정 정상화와 건전한 보수 세력의 결집 등을 목표로 탈당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이원한 기자 w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