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이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도 전년比 26% 늘어
올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500만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돌파했다.
한국관광공사는 11월 중순 현재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500만명을 넘어섰다고 21일 밝혔다.
역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았던 2014년(1420만명)의 기록은 지난달 말 1459만명을 넘어서며 깨진 바 있다. 하지만 이달 중순에 이를 다시 갱신한 것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관광객이 유치 목표치(1650만명)를 넘어 17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 관광객 수가 1~10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급증하며 700만명을 넘어섰다.
또 메르스 사태로 급감했던 일본인 관광객 수도 지난달부터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6% 증가했다.
이외에도 대만, 홍콩,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중화권과 동남아 국가에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가 대폭 증가했다.
전체 관광객의 83.8%는 아시아권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미주(14.2%↑), 유럽(17.2%↑) 등에서도 한국을 찾는 관광객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최근 중국 외에 대만·홍콩, 동남아 등 외국인 관광객 다변화를 위한 기반 조성 사업, 동남아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무슬림 친화식당 분류제 등 편의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