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론 고려한 듯… 국정수행 의지는 확고
애초 국정복귀 행보 차원에서 국무회의 주재를 적극 검토했지만 검찰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중간 수사결과 발표로 박 대통령이 '피의자'가 되면서 일단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21일 청와대에 따르면 22일 국무회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한다.
황교안 총리는 페루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회의)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 체류 중으로 22일 오후 늦게 귀국한다.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국민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서 박 대통령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으로 규정하고 국회에서 탄핵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 정치권은 물론, 국민으로부터도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검찰이 20일 중간 수사 발표를 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22일 국무회의 주재를 적극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청와대는 국무회의 주재 여부와 무관하게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챙길 것은 계속 챙기겠다는 입장이다.
박 대통령도 검찰 발표 이후 국정 수행 및 수사 문제에 대한 입장이 더 단호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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