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조사, 이재용 등 8대 그룹 총수 증인 채택
최순실 국정조사, 이재용 등 8대 그룹 총수 증인 채택
  • 이원한·김가애 기자
  • 승인 2016.11.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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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우병우·허창수도 포함… 첫 청문회 내달 5일 개최
‘대리처방 의혹’ 차움병원·김영재의원·강남보건소 현장방문
▲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증인채택 관련 간사단 협의에서 새누리당 이완영(가운데)·더불어민주당 박범계(왼쪽)·, 국민의당 김경진 간사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최순실 국정조사 특위 여야 간사는 최순실, 차은택, 고영태씨 등과 8대 그룹총수 등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3당 특위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더불어민주당 박범계·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증인으로 채택된 8대 그룹 총수는 이재용 삼성 회장과 구본무 LG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또 의혹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차은택·고영태·이성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등 21명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여야 3당 간사는 오는 30일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대검찰청, 국민연금공단을 상대로 첫 기관보고를 받기로 했다.

다음 달 5일 열리는 1차 청문회에는 기업 증인들이 출석하고, 2차 청문회(내달 6일)에는 최순실 씨 등 사건의 핵심 인물과 전직 공직자들이 출석한다.

2차 기관보고는 12일 대통령비서실, 경호실, 국가안보실,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교육부를 상대로 진행된다.

여야 3당은 12월 중순 이후 국조 일정은 추후 다시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현장 방문 장소는 박 대통령 대리 처방 의혹에 연루된 차움병원, 김영재 의원, 강남보건소 등 세 곳으로 결정됐다.

[신아일보] 이원한·김가애 기자 whlee@shinailbo.co.kr,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