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해외기업 인수합병 '사상 최대'
한국발 해외기업 인수합병 '사상 최대'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6.11.20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하만 인수 등 공격적 행보에 해외 M&A 20조원 첫 돌파

한국 기업들의 해외기업 인수합병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일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은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192억8000만 달러(약 22조6000억원)로 지난해 전체(83억3000만 달러)의 2.3배로 집계됐다. 한국 기업의 종전 해외기업 인수합병 기록은 2012년의 109억5000만 달러였다.

올해 사상최대 기록은 지난 14일 삼성전자가 미국의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기업 하만을 80억 달러에 사들인 것이 주효했다.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는 한국 기업의 해외 M&A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편 중국과 일본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 기업은 올해 홍콩을 제외한 해외 인수합병이 406건, 2335억3000만 달러(약 275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632억6000만 달러의 4배에 육박한다.

중국은 해외 인수합병 분야에서 미국(2312억9000만 달러)을 근소하게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일본의 해외기업 인수합병도 올해 현재까지 815억7000만 달러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 지난해에는 693억5000만 달러, 2014년은 456억3000만 달러, 2012년 364억9000만 달러로 증가 추세다.

[신아일보]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