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증상 나타날 경우 반드시 응급실 방문해야"
20일 보건복지부가 국립중앙의료원 주앙응급의료센터와 최근 5년간(2011년~2015년) 응급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뇌출혈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는 날씨가 쌀쌀해지는 10월부터 증가해 12월에 217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 응급실 내원 뇌출혈 환자 평균 숫자는 환자가 가장 적게 발생한 7월의 1746명에 비해 평균 24.7%p(431명) 높은 수치다.
응급실에 내원한 뇌출혈 환자는 50대 이상이 75.8%로 대부분이었고, 남성이 여성보다 조금 더 높게 나타났다. 다만 30대 이하 환자(9.2%)도 상당수 발생하고 있어 젊은 사람도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질환별로는 지주막하출혈 환자는 40대부터 급격히 증가해 50대에 가장 높았고, 뇌실질내출혈 환자는 50대부터 높아져 7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뇌출혈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해 호소하는 증상은 두통이 가장 많았고 방향감각 상실과 편측마비, 의식변화, 어지럼증의 순이었다.
국립중앙의료원 윤순영 응급의학 전문의는 "뇌출혈은 빠른 치료가 생존율을 높이고 장애발생률을 줄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두통, 몸의 마비, 의식 변화 등 뇌출혈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발생한 경우 지체 없이 119에 신고해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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