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3주째 5%… 30대는 0%
朴대통령 지지율 3주째 5%… 30대는 0%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11.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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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조사… 새누리 15%로 또 최저경신, 국민의당 14%
與, 박근혜 정부 취임후 최저치…TK서는 한주만에 1위 회복
▲ (자료사진=연합뉴스)

‘최순실 게이트’의 영향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3주째 역대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18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로 지난주와 같았다.

갤럽은 지난 15~17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7명을 상대로정례 주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실시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이달 들어 3주 연속 역대 최저치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부정적인 평가도 전주와 같은 90%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고치를 유지했다. 나머지는 '모름·응답 거절'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지지율이 4%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대구·경북(TK)에서도 4%포인트 하락한 5%, 충청에서는 11%로 다소 올랐으나 호남에서는 3주째 0%대를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에서는 지지율이 1%였고, 30대에서는 0%를 기록했다. 40대는 4%,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9%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 가운데 21%가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전주(24%)에 비해 더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자 중에선 단 한명도 긍정 평가가 없었다. 국민의당 지지자 가운데서는 2%만 긍정 평가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와 같은 31%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새누리당은 2%포인트 추가 하락한 15%로 뒤를 이었고 국민의당은 14%,정의당은 6%를 각각 기록했다.

갤럽은 “새누리당 지지도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이고 전신인 한나라당 지지도 최저치와도 동률”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새누리당의 경우 전통적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26%로, 일주일 만에 민주당(19%)에 앞서면서 1위로 올랐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2위 밑으로 떨어졌다. 호남에서는 지지율이 0%였다.

민주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인천·경기에서 두 자릿수(10%) 지지율을 나타내면서 새누리당(13%)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9∼29세와 30대 가운데 새누리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각각 전체의 8%와 5%에 불과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서는 27%가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혀 다른 정당에 비해 많았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