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 회계 서류 총체적 부실 ‘도마위’
충남연구원 회계 서류 총체적 부실 ‘도마위’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6.11.1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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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행자위, 도민 알아보기 어려워

▲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지난 17일 열린 제292회 정례회 충남연구원 소관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다.
충남연구원의 회계 서류 대부분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결산서의 재무제표, 예산편성 등을 포괄적으로 표기해 도민들이 알아 볼 수 없도록 감췄다는 것이다.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 17일 열린 제292회 정례회 충남연구원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인건비 과다 편성, 부실한 회계서류 작성 등을 질타했다.

김종필 위원(서산2)은 “결산서의 재무제표상 내용이 세분돼 있지 않다”며 “예산편성 또한 너무 포괄적으로 작성돼 도대체 어떤 예산인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예산이 운용되면 효율성이 저하돼 연구원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며 “예산은 필요할 때마다 곶감 빼먹듯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신재원 위원(보령1)은 “최근 몇 년간 총예산 대비 자체 수입 비율이 약 51% 수준에 불과하다”며 “출연금은 증가하고 있다. 수탁과제 비율을 확대해 자체 수입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석곤 위원(금산1)은 “충남연구원, 여성정책개발원 등 5대 기관 인건비 비율을 분석해보면 연구원은 매년 50% 수준인데 반해 타 기관은 35%”라며 “타 기관에 비해 연구원 인건비가 과대 편성됐다”고 말했다.

김종문 위원(천안4)은 “기금을 비슷한 시기에 2개 금융기관에 예치했지만, 이자율에서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기금운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