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뱅킹 이용 1년새 27% 급증
스마트폰뱅킹 이용 1년새 27% 급증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6.11.16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 1인당 하루에 한번 사용하는 수준
▲ 모바일뱅킹 등록고객수 추이. ⓒ한국은행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 서비스 이용이 1년새 2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6일 '2016년 3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을 통해 지난 7∼9월 스마트폰뱅킹 이용건수가 하루 평균 5379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보다 2.0%(107만건) 늘었고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년 사이 27.1%(1146만7000건) 급증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한국 인구가 5106만9000명(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국민 1명이 스마트폰뱅킹을 하루 평균 1차례 이상 이용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3분기 스마트폰뱅킹 이용금액도 하루 평균 3조1797억원으로 2분기에 견줘 1299억원(4.3%) 늘었다.

간편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 이용이 계속 확산하는 추세로 보인다.

지난 9월말 현재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은 7203만명으로 6월 말보다 3.2%(226만명) 늘었다.

전체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하루 평균 5392만6000건으로 전분기보다 2.0%(108만2000건) 늘었다. 이용금액은 3조2084억원으로 4.2%(1298억원)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은 대부분 스마트폰뱅킹이지만 단말기에 은행이 발급한 칩을 넣어 쓰는 IC칩 방식도 통계에 포함됐다.

모바일뱅킹이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용건수 기준으로 61.4%나 되지만 이용금액 기준으로는 7.7%에 불과하다.

아직 모바일뱅킹이 조회 서비스나 소액자금 이체 중심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모바일뱅킹의 1건당 이체금액은 72만원 수준이다.

3분기 PC, 스마트폰 등에 기반한 인터넷뱅킹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는 8790만건으로 1.9%(163만건) 늘었지만 이용금액은 41조6560억원으로 1.7%(7218억원) 줄었다.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이 감소한 것은 자금이체 이용금액이 41조6129억원으로 1.7%(7240억원)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신청 금액은 하루 평균 432억원으로 2분기보다 5.4% 늘었다.

한은은 서울보증보험과 9개 은행이 공동으로 설계한 중금리 대출상품인 '사잇돌 대출'이 출시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 9월말 현재 인터넷뱅킹서비스 등록고객은 1억2072만명으로 6월 말보다 1.4%(165만명) 늘었다.

금융서비스에서 인터넷뱅킹의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중 전체 조회서비스에서 인터넷뱅킹 비중은 80.4%로 6월(78.3%)보다 2.1% 포인트 올랐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5년 이후 80%를 넘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창구, 자동화기기(CD/ATM) 등 오프라인 거래 비중은 15.6%에 그쳤다.

입출금 및 자금이체에서 인터넷뱅킹 비중도 지난 9월 42.7%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