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테크노파크 장비 절반가량 멈춰선 채 방치
충남테크노파크 장비 절반가량 멈춰선 채 방치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6.11.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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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국 의원 “장비 가동율 50%불과, 427대는 아예 가동조차 안 해”
▲ 유병국 의원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의 장비 절반가량이 멈춰선 채 방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지난 1년간 단 한 번도 가동하지 않은 장비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장비 구입 및 관리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5일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원이 충남TP로부터 제출받은 소유 장비 현황에 따르면 9월 현재 SW품질인증용 장비 133종 894대를 포함해 총 515종 1366대의 장비를 소유 중이다.

이 장비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 고가의 영상 및 오디오 편집 등 장비 50%가량이 멈춰있다는 점이다.

실제 가동률 ‘제로’인 장비는 427대(33.4%)에 달했고, 40% 미만 가동률을 보인 장비 역시 519대나 됐다.

반면 70% 이상 가동되고 있는 장비는 단 95대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장비의 7.4%에 불과한 수치다.

유병국 의원은 “충남 TP의 절반이 넘는 장비가 가동되지 않고 있는 것은 장비 구입 계획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연구나 검사에 꼭 필요한 장비를 사용계획에 따라 구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불필요한 장비를 구매해 예산 낭비만 초래한 것”이라며 “가동률이 낮거나 현재 가동하지 않는 장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