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남부일반산업단지 정상화 대책마련 고심
서산, 남부일반산업단지 정상화 대책마련 고심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6.11.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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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가 오남동, 장동 일원에 추진 중인 남부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시행사인 대우건설이 장기간 동안 미착수함에 따라 대책마련에 고심 중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남부일반산업단지는 2011년 산업단지 지정승인을 신청하고 2012년 충청남도지사로부터 산업단지 지정승인을 받아 2013년 편입토지 감정평가 등을 실시하는 등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하지만 경기침체 및 수도권 규제완화 등으로 인해 시행사에서 추진 중인 타 산업단지 분양의 저조로 자금유동성이 원활하지 않아 보상 및 착수가 늦어지고 있다.

이에 충남도와 서산시를 비롯해 사업시행자 및 주민대표는 2014년 4월부터 주민 간담회, 업무협의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산업단지 정상추진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노력했다.

또한 2014년 12월에서 2015년 12월로 1차로 연장승인을 받았고 주민 및 토지주 다수가 연장에 동의해 2016년 12월까지 2차로 연장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시행사는 여전히 대규모 선도기업 유치 부진 및 분양 저조로 정상적인 착수가 어렵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시와 충남도는 산업단지 취소를 위한 청문을 실시하고 사업시행자를 압박하는 등 추진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사업시행자는 지역주민의 취소 요구가 없고 정상화에 노력하겠으니 사업기간을 1년간 더 연장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입장이다.

시는 충남개발공사에 공영개발 방식의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공사에서 산업용지 책임분양(미 분양토지를 시에서 매입조건) 조건을 수용하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준공된 대부분의 산업단지가 분양이 완료돼 앞으로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남부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해제보다는 기간연장 등을 통해 정상화를 위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공영개발 및 대체사업자 모집이 불가시 산업단지 해제 또는 규모축소 및 업종변경을 통한 산업단지 조성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