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감사 폭행 체육회 부회장 검찰 고발 방침
의정부시, 감사 폭행 체육회 부회장 검찰 고발 방침
  • 김병남 기자
  • 승인 2016.11.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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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는 시 체육회 신모(67) 상임부회장을 업무 방해와 상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와 체육회 등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지난 7일 오후 5시께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체육회 이사회에서 무분별한 예산 운용을 지적한 오모(50·여) 감사를 폭행했다.

오 감사는 “신 부회장이 다가 오더니 폭언하면서 양손을 모아 목을 때렸다”며 “주변에서 말리지 않았으며 더 크게 다쳤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감사는 현재 호흡곤란 등으로 입원 치료 중이며, 시 체육회장인 안병용 시장이 지난 9일 오후 병원을 찾아 오 감사를 위로했다.

이에 대해 신 부회장은 “어깨를 친 것뿐”이라며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는 신 부회장이 현재 체육회 공금 횡령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데다 감사 폭행 등 불미스러운 일로 체육회 명예와 품위를 손상했다고 판단, 부회장직을 지명 철회하고 업무 방해와 상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또 최근 3년간 신 부회장이 회장을 맡았던 생활체육회에 대한 특별감찰을 벌여 위법행위가 있으면 검찰에 추가 고발할 계획이다.

시체육회는 신 부회장 지명철회에 따라 오는 16일 긴급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신아일보] 의정부/김병남 기자 knam0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