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콘텐츠 인기…3Q 영업익 87% ↑
카카오 콘텐츠 인기…3Q 영업익 87% ↑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11.10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3914억원·순익 136억원…카카오 게임·음원 실적 견인

카카오가 게임 등 콘텐츠 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0% 급증한 30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391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0.5%가 뛰었다.

시장전망치인 영업이익 298억원과 매출 3790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136억원을 기록, 7.7% 줄었다. 시장전망치 183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콘텐츠 플랫폼(서비스 공간)의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87.2% 치솟은 1984억원으로 실적 호조의 원동력이 됐다.

게임 매출은 '검과마법 for Kakao' 등 모바일 부문의 신작이 고루 인기를 얻으며 52.7% 늘어난 785억원을 기록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서비스인 멜론 성장 덕에 음악 콘텐츠 매출도 955억원에 달했다. 웹 소설 등을 유통하는 카카오 페이지와 만화를 서비스하는 다음웹툰도 거래량이 늘어 기타 콘텐츠 매출이 244억원으로 집계됐다.

포털 다음과 카카오톡 등을 통한 광고 매출은 1269억원으로 13.5% 감소했다.

카카오는 광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있었고 저효율 광고를 정리하는 '최적화' 작업이 3분기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콘텐츠·광고 외의 기타 매출은 6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77.6% 급증했다. 카카오톡의 캐릭터 상품을 파는 오프라인 매장인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서울 강남점의 매출이 늘어났고 '카카오톡 선물하기' 실적 호조와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반 유통 매출이 반영된 결과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은 앱(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의 모바일 심벌을 교체하고 뉴스 개편 등 핵심적 개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for Kakao'가 애플·구글 양대 앱마켓에서 모두 게임 매출 1위를 하는 등 콘텐츠 사업의 순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