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사 교섭 결렬…'파업 계속'
철도노사 교섭 결렬…'파업 계속'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6.11.10 0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과연봉제 도입관련 이견 못 좁혀

▲ 9일 오후 7시경 코레일 서울지역본부에 마련된 집중교섭 회의장이 비어 있다.(사진=천동환 기자)

철도노사가 끝내 파업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실패했다. 3일간 집중교섭을 진행한 양측은 진전된 성과 없이 양측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채 다시 등을 돌렸다.

10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와 전국철도노동조합에 따르면 철도노사 양측은 지난 7일부터 3일간 진행된 '성고연봉제 장기파업 사태 해결을 위한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마지막 3일차 교섭은 당초 정해진 시한이었던 자정에 이르기도 전에 끝나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는 이날 교섭이 오전 11시 시작해 오후 5시에 모두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사측 경영지원본부장과 노조 사무처장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막판교섭에서도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코레일은 △성과연봉제 효력에 대해 법원의 사법적 판단에 따를 것 △기 도입된 성과연봉제를 대체해 보수규정 개정 △인사규정 및 인사규정 시행세칙에 대한 노사협의 진행 등을 최종 안으로 제시했다.

또 노조는 △법원 확정판결시까지 개정 보수규정의 시행 중단 및 임금체계 변경 여부의 노사합의 결정 △쟁의 기간 중 사측이 시행한 각종 규정 개정 등의 원상회복 △2014년 이후 입사자의 연봉제 폐지 및 호봉제 전환을 요구했다.

사측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전제로 한 반면, 노조는 성과연봉제 반대를 전제로 하면서 근본적인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로써 철도파업은 45일째로 이어졌다.

[신아일보] 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